부모와 함께하는 학습코칭 100일 - 40일차(행복한 부모가 아이를 바꾼다)
행복한 부모가 아이를 바꾼다
"좋은 부모가 되려고 애쓸수록 더 힘들었습니다"
부모교육을 하다 보면 자주 듣는 말이 있다.
"저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아이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습니다."
"화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 됩니다."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모들은 대부분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서 힘든 것이 아니다.
오히려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힘들다.
아이에게 부족한 부모가 되고 싶지 않고,
실패하는 부모가 되고 싶지 않고,
남들보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커질수록 부모는 점점 행복을 잃어간다.
그리고 아이는 부모가 하는 말보다 부모의 살아가는 모습을 먼저 배우게 된다.
아이는 부모의 감정을 먹고 자란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부모의 감정을 아주 민감하게 읽는다.
부모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아이들은 금방 알아차린다.
엄마가 오늘 많이 지쳐 있다는 것. 아빠가 걱정이 많다는 것.
부모가 서로 불편한 분위기라는 것. 겉으로는 웃고 있어도 마음속 긴장은 아이에게 전달된다.
그래서 부모가 아무리 "괜찮아." 라고 말해도
표정과 말투가 다르면 아이는 말보다 감정을 믿는다.
행복은 교육이 된다
부모는 아이에게
행복을 설명하려고 한다.
하지만 아이는 행복을 설명으로 배우지 않는다.
행복하게 살아가는 부모를 보며 배운다.
부모가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모습을 보면 아이는 감사하는 법을 배운다.
부모가 실패를 담담히 받아들이면 아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부모가 사람을 존중하면 아이도 사람을 존중한다.
결국 부모의 삶 자체가 아이에게 가장 오래 남는 교과서가 된다.
완벽한 부모보다 행복한 부모
많은 부모들이 완벽하려고 한다.
실수하지 않으려 한다. 항상 웃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참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다. 중요한 것은 실수하지 않는 부모가 아니라
실수 후 회복하는 부모이다.
화를 냈다면
사과할 줄 아는 부모.
잘못했다면
인정할 줄 아는 부모.
지쳤다면
쉬어 갈 줄 아는 부모.
이런 부모가
오히려 아이에게
건강한 삶을 가르쳐 준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안전하다
상담 중에 한 어머니가 이런 말씀을 하셨다.
"저는 아이만 행복하면 됩니다."
참 아름다운 말이다.
하지만 조금 다른 질문을 드렸다. "어머니는 행복하십니까?"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말씀하셨다.
"행복이 뭔지 잊고 산 것 같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만 바라보다가
자신을 잃어버린다. 그러나 부모가 지쳐 있으면 아이를 오래 품어 줄 수 없다.
비행기에서는 산소마스크를 먼저 부모가 착용하라고 한다.
그래야 아이를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교육도 마찬가지이다.
부모 자신이 먼저 마음을 돌보아야 한다.
부모의 행복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
어떤 부모는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지면 죄책감을 느낀다.
"내가 쉬면 안 되는데."
"아이를 위해 더 해야 하는데."
그러나 부모의 행복은 이기심이 아니다.
오히려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중 하나이다.
마음이 여유로운 부모는 아이의 실수도 기다릴 수 있다.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 줄 수 있다.
반대로 지친 부모는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기 쉽다.
아이는 부모의 삶을 따라간다
부모는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말한다.
하지만 부모는 책을 거의 읽지 않는다.
부모는 운동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부모는 운동하지 않는다.
부모는 감정을 조절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부모는 화를 참지 못한다.
아이들은 말보다 행동을 배운다. 그래서 교육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보여 주는 것이다.
부모도 자신의 인생이 있어야 한다
좋은 부모는
아이만 바라보는 사람이 아니다.
자신의 꿈도 있다. 취미도 있다. 친구도 있다. 배움도 계속한다. 삶의 즐거움도 있다.
이런 부모를 보며 아이는 어른이 되는 것이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배운다.
반대로 부모가 늘 희생만 한다면 아이는 어른이 되는 것을 부담스럽게 느낄 수도 있다.
행복한 부모는 비교하지 않는다
행복한 부모는 다른 아이보다 우리 아이를 본다.
다른 집보다 우리 가족을 본다.
SNS 속 화려한 모습보다 오늘 우리 집의 웃음을 더 소중하게 여긴다.
비교가 줄어들수록 감사는 커진다.
감사가 커질수록 행복도 커진다.
그리고 그 분위기 속에서 아이의 자존감도 함께 자란다.
부모의 행복이 학습에도 영향을 준다
행복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실패해도 부모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는 새로운 문제를 도전하고,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반대로 늘 긴장된 분위기에서 자란 아이는 실수 자체를 두려워하게 된다.
결국 가정의 정서가 학습의 분위기를 만든다.
행복은 거창하지 않다
행복은 큰 성공만 의미하지 않는다.
가족이 함께 저녁을 먹는 시간. 아이와 웃으며 산책하는 시간. 오늘 있었던 일을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는 시간. 이런 작은 순간들이 아이에게는 평생 기억될 행복이 된다.
부모 자신에게도 따뜻해지자
부모는 아이에게는 늘 따뜻하다.
하지만 자신에게는 너무 엄격하다.
"나는 왜 또 화를 냈지?"
"나는 좋은 부모가 아닌 것 같아."
"나는 부족한 엄마다."
이런 생각보다 가끔은 자신에게도 이렇게 말해 보자.
"오늘도 충분히 애썼다."
"실수해도 괜찮다."
"나는 조금씩 성장하는 부모다."
자신을 인정하는 부모가 아이도 인정할 수 있다.
부모의 행복을 만드는 다섯 가지 습관
첫째, 하루에 감사한 일 세 가지를 적는다.
둘째, 하루 20분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다.
셋째, 배우자와 하루 한 번 웃으며 대화한다.
넷째, 아이와 성적 이야기가 아닌 삶의 이야기를 나눈다.
다섯째, 스스로를 자주 칭찬한다.
작은 습관이 쌓이면 가정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학습코칭에서 부모가 가장 먼저 배워야 하는 것
많은 부모는 공부법부터 배우려고 한다.
그러나 학습코칭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은 부모 자신의 마음이다.
부모가 행복하면 아이도 안정된다.
아이가 안정되면 학습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그래서 좋은 학습코치는 아이보다 먼저 부모의 표정을 살핀다.
부모의 마음을 회복시킨다.
그리고 그 변화는 아이에게 전달된다.
부모에게 보내는 편지
혹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부모님께서
스스로를 많이 책망하고 계시다면 잠시만 멈추어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읽어 오셨습니다.
더 좋은 부모가 되고 싶었기에 오늘도 고민하셨습니다.
그 마음만으로도 이미 좋은 부모의 길을 걷고 계십니다.
부모도 사람입니다.
실수할 수 있습니다.
지칠 수도 있습니다.
울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시 아이의 손을 잡아 주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언제든 다시 웃어 줄 수 있는 부모입니다.
오늘의 코칭 포인트
아이를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교육은 부모 자신의 행복한 삶이다.
행복한 부모는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고, 안정감은 자존감과 학습동기, 도전하는 용기를 키우는 밑거름이 된다.
학부모 실천 과제
1. 부모 자신의 행복 점수 매기기
오늘 자신의 행복을 10점 만점으로 평가해 보자.
그리고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자.
-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
- 마지막으로 마음껏 웃은 날은 언제였는가?
- 나는 나 자신을 얼마나 돌보고 있는가?
행복한 부모가 되기 위한 첫걸음은 자신의 현재 상태를 아는 것이다.
2. 아이와 '행복했던 순간' 나누기
오늘 저녁 식사 시간이나 잠들기 전에 아이와 서로에게 질문해 보자.
- 오늘 가장 즐거웠던 일은 무엇이었니?
- 오늘 감사했던 일은 무엇이니?
- 오늘 누군가에게 친절을 받은 일이 있었니?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하루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시작된다.
3. 부모 자신을 위한 20분 만들기
오늘 단 20분이라도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 보자.
- 책 읽기
- 산책하기
- 음악 듣기
- 차 한 잔 마시기
- 기도나 명상하기
- 취미 활동하기
아이를 위한 시간이 아니라, 자신을 회복하는 시간이다. 부모가 회복될수록 가정의 분위기도 따뜻해진다.
마무리 글
2부 **「부모교육과 심리코칭」**를 마무리하며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아이의 성장은 부모의 완벽함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아이는 부모가 실수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수 후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며 성장합니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돌보고, 배우자를 존중하며, 삶의 작은 행복을 발견하는 모습을 볼 때 아이는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태도'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우리는 종종 아이를 바꾸기 위해 더 많은 교육과 더 좋은 환경을 찾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변화는 가정의 분위기에서 시작됩니다. 부모가 서로에게 미소를 건네고, 아이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 주며, 자신의 삶도 소중히 여길 때 집은 가장 안전한 배움의 공간이 됩니다. 그런 가정에서 아이는 성적뿐 아니라 사람으로서의 품격과 회복력,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힘을 키워 갑니다.
부모가 행복해지는 것은 자녀교육을 잠시 내려놓는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녀교육의 가장 깊고 든든한 뿌리를 만드는 일입니다. 부모의 행복은 아이에게 전해지는 가장 따뜻한 유산이며, 어떤 값비싼 교육보다 오래 남는 삶의 선물입니다.